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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수사 소식
  3월 첫째 법회 소식입니다.
겨울 잠 자던 개구리도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.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매섭네요. 한동안 따뜻하다가 추우니, 더욱 어깨가 움츠려 듭니다. 한겨울 추위는 어떻게 지냈나 싶도록 말이예요. 사람 마음이 참 어리석습니다.
스님께서 자리를 비우신 3월 첫째 법회는 향산 스님의 법문이 있었습니다.
 
 
향산 스님 법문 중에 '멀리 뻗어 있는 마음을 거둬들여라.'라는 말이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.
온 몸이 쳐지도록 번잡한 마음이 괴롭힐 때가 있지요. 몸은 그저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건만, 그 마음은 거목처럼 가지를 뻗쳐 몸을 휘감습니다.
생각의 늪에 빠져 몸이 점점 가라앉고 마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.
문득 '번뇌'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... 싶어 찾아보았더니 이렇게 나오네요.
'원어인 산스크리트어 <클레사(klésa)>는 <고통스럽다>, <더럽다>라는 동사의 명사형으로, <더러워진 마음>, <괴로운 마음>이라는 것이 번뇌의 원뜻인데 우리들을 괴롭히고 해쳐서 오류로 이끄는 불선(不善)의 마음을 번뇌라고 한다.'
<선하지 않는 마음>이 번뇌라고 합니다.
바른 길로 이끌어주지 않는 선하지 않는 마음.
생각해 보니, 결국 그 마음을 품는 것도 '나'이고, 내가 바른 길로 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도 '나'입니다.
마음을 어떻게 보듬고 사느냐가 참 중요하네요.
그럴 때 향산 스님께서 알려주신 '마음을 거두어 들이는 법'이 참 요긴할 것 같습니다.
거미줄처럼 뻗어나간 마음들을 하나하나 다시 거두어들이는 법.
지금 당장, 저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.
번뇌를 뜻하는 <클레사>라는 단어를 들으니 떠오르는 말이 있네요.
'케세라 세라!'
많은 분들이 '될대로 되라!'라는 뜻으로 알고 계시죠?
근데 그게 아니라 '될 것은 언제가는 된다(what will be)'라는 뜻이라네요.
그러니까 마음을 다하면 될 것은 언젠가 된다. 그러니까 전전긍긍하지 말고 살자구요~^^
 
 
법우님들 서로 마주보며 '부처님이 되십시요.'하고 삼배하신 거 기억하시지요?
오늘 하루도 그 마음을 품고 사셨나요?
'염불(念佛)'하는 하루하루 보내세요.
 
나뭇가지마다 새순들이 '준비~ 땅!' 할 자세로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.
이제 곧 예쁜 꽃들을 앞다투어 피워내겠지요?
우리 천수사 법우님들의 가정마다, 하시는 일마다 향기롭고 고운 꽃들만 피는 나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 ^^
 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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